활용의 기쁨, 재활용 요리
음식을 건강하게 요리하고 먹는 방법, 안전한 재료로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버리는 음식을 최소화하는 것 또한 지혜로운 방법이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빵 조각,
새카맣게 물러버린 바나나, 국물을 우려낸 다시마와 찻잎, 먹고 남은 파스타 등
자칫 버려지기 십상인 이 재료들은 색다른 음식으로 다시 사용하기에 좋은 재료들이다.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새로운 반찬도 얻으니, 재활용이야말로 음식을 만드는 또 다른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브레드 푸딩
재료
식빵 6장, 우유 1컵, 달걀 4개, 설탕1작은술, 슈거파우더 적당량
만드는 법
1. 식빵은 사방 2cm 크기로 잘라서 믹싱볼에 담고 우유를 부어 10분 정도 불린다.
2. 달걀은 믹싱 볼에 넣어 잘 푼 다음 설탕을 넣어 섞는다.
3. ①의 불린 식빵을 오븐 팬에 담고 ②의 달걀물을 빵 위에 골고루 뿌린다.
4. 150℃로 예열된 오븐의 중간 단에 넣어 15분간 구운 다음 꺼내서 식힌다.
5. ④의 브레드 푸딩을 먹기 좋게 자른 다음 슈거파우더를 뿌려서 낸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식빵의 끝자락, 바게트의 말랑말랑한 부분이 가장 적은 양가장자리 부분,
시간이 지나서 딱딱하게 굳어버린 빵들. 이런 빵들은 블렌드에 곱게 갈아 빵가루를 만들거나
마늘 버터를 발라 팬에 구워 러스크를 만들 수 있다. 또 우유를 넣은 달걀 물에 푹 적셔
토스트를 만드는 방법도 있고, 빵을 뚝뚝 잘라서 우유와 달걀물을 넣어 충분히 적신
다음 오븐에서 바삭하게 구우면 색다른 브레드 푸딩으로 변신한다. 그 위에 슈거파우더를
솔솔 뿌리면 그야말로 근사한 디저트로 재탄생.
에디터 문경옥
요리 김외순(쿠티프)
사진 김희준
